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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 JIHOON
GANA ART LA
가나아트 LA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b. 1972-)의 개인전을 10월 7일부터 개최합니다. 대표작 <자리 Jari>를 통해 영국 V&A 뮤지엄에 작품이 소장된 최초의 한국 가구 디자이너인 하지훈은, 동시에 아트 디렉터로서 청와대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가구 디렉팅에 참여하며 국내외에서 한국 전통 가구의 현대화와 공예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해왔습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기능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구축되어온 하지훈의 디자인 세계를 총체적으로 조망합니다. 작가는 오랜 시간 한국적 미감과 장인 정신을 탐구하며, 전통적 모티프를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가구 디자인을 비롯해 테이블 웨어와 설치 작업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전개해왔습니다. 가나아트는 설치작업을 포함한 총 14여 점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하지훈의 디자인이 구현하는 문화적 층위와 조형적 언어를 탐색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전통을 보존하는 것만큼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새로운 전통을 만드는 것은 디자이너의 몫이다.”라고 말한 바 있듯, 하지훈은 소반과 장석, 단청 등 한국 가구의 요소들을 현대적 조형 언어로 변환하여 새로운 형태와 기능을 부여합니다. 그의 작업은 전통적 소재와 형식이 단순한 과거의 유산으로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일상 속에서 새로운 쓰임과 언어를 획득하는 과정을 구현합니다. 가나아트 LA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가구라는 오브제를 매개로 문화와 삶을 새롭게 사유하는 경험을 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